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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안나의 절제된 상실감으로 마음이 아픈 영화 프란츠, 안나의 절제된 상실감으로 마음이 아픈 영화 "당신의 거짓말을 사랑해요." 올 여름 최고의 영화로 주목 받고 있는 프란츠를 봤다.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우아하고 세련된 클래식 멜로 드라마다. 1차 세계대전에서 약혼자 프란츠를 잃고 상실감에 빠진 안나. 프란츠와 친하게 지냈다며 자신을 소개하는 우수에 찬 아드리앵. 그들은 각자 거짓과 진실 사이에서 죄책감을 느낀다. 아드리앵을 향한 안나의 흔들리는 감정은 너무 솔직하고 순수해서 그녀를 바라보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안나는 아드리앵을 만나러 프랑스로 찾아 가지만 그의 약혼녀를 마주하는 순간, 그녀의 차분한 눈빛은 심하게 방황한다. 영화는 거짓말을 하거나 행복한 순간에는 컬러 장면이고 전쟁의 상처와 상실감을 표현 할 때는 흑백 장면으로 표현되어 인물이나.. 더보기
라라랜드, 낭만과 환상 그리고 꿈을 그린 영화 라라랜드, 낭만과 환상 그리고 꿈을 그린 영화 영화를 보고 자막이 오를 때, 좌석에서 일어나 계단을 천천히 내려올 때면 마음을 사로잡은 세 장면을 언제나 생각하게 된다. 라라랜드는 세 장면을 떠올리기에 쉬운 영화였다. 세바스챤이 재즈에 흥미없어 하는 미아에게 재즈는 충돌과 타협의 음악이라고 설명해주는 장면은 진지함이 느껴져 재즈에 관심이 생기게 하고 오디션에서 미아가 부르는 뮤지컬 가사에서는 우리들의 인생을 이해하게 된다. 5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미아는 남편과 우연히 들른 재즈까페에서 세바스챤을 만난다. 세바스챤이 처음 만났을 때 연주했던 피아노곡을 친 후, 말없이 눈인사로 서로의 행복을 빌어주며 헤어지는 장면은 안타깝기는 하지만 스스로를 추스릴 수 있게 알수없는 힘을 준다. 라라랜드는 음악, 춤, 의상.. 더보기
스파이 브릿지, 법의 원칙과 가치를 지킨 용기 스파이 브릿지, 법의 원칙과 가치를 지킨 용기 핵무기 전쟁으로 냉전이 최고조로 달하던 시기, 적국의 스파이로 잡힌 아벨(마크 라이런스)을 보험 전문 변호사 도노반(톰 행크스)이 변호를 맡게 된다. 미국의 반공운동이 한창 일어나던 때에 가족의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에도 도노반은 신념과 용기로 아벨을 위해 변론한다. 다수의 반대편에 서서 외롭게 법의 원칙과 가치를 지키는 도노반을 보며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에 대해 새삼 공감하게 된다. 도노반은 소련에 잡힌 첩보기 조종사 파워스와 동베를린에 억류된 경제학과에 다니던 대학생 프라이어를 아벨과 맞교환하는 비밀 협상에 참여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보여주는 도노반의 기지는 놀랍다. 적이지만 도노반과 아벨의 인간적인 교류는 감동적이.. 더보기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자, 대자연속에서 펼쳐지는 인간의 강한 생존력 죽음에서 돌아온자, 대자연속에서 펼쳐지는 인간의 강한 생존력 19세기 미국 서부의 사냥꾼을 모티브로, 전설같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모피 산업이 성행하던 19세기 말 사냥꾼으로 일하던 휴글래스는 원주민 아리카라족의 습격을 피해 달아나던 중 회색 곰을 만나 죽기직전까지의 부상을 입는다. 동료들은 움직이지도 못하는 글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데리고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그를 피츠제럴드(톰 하디)에게 맡기고 떠난다. 하지만 피츠제럴드의 악랄한 배신으로 글래스는 복수를 다짐하며 극한 고통을 견디고 살아남는다. 혹독한 시련속에서도 생존에 대한 글래스의 강한 정신력과 인간의 한계에 도전한 강한 의지에 놀랍다. 대자연속에서 펼쳐지지는 글래스의 처절한 몸부림은 연기라기보다는 실제의 모습 같아 보.. 더보기
굿다이노, 자연의 웅장함과 친구의 소중함을 알게되는 영화 굿다이노, 자연의 웅장함과 친구의 소중함을 알게되는 영화 굿다이노는 자연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실제의 풍경같이 담아낸다. 특히 생동감 있는 거친 물살의 표현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초식공룡이 농사를 짓는 장면은 인상적이다. 심약하고 두려움 많은 알로는 자신 때문에 아빠를 잃은 상실감으로 자책한다. 강한 생존 능력을 지닌 야생 꼬마 스팟을 보고 쫓다가 길을 잃어 가족과 헤어지게 된다. 스팟과 함께 광활한 자연을 누비며 가족을 찾아가는 여정 중에 둘은 우정을 나누며 가족과 친구의 소중함을 알게된다. 굿다이노는 애니메이션이지만 자연과 주인공들의 움직임을 섬세하고 아름답게 표현해 감동적이고 여운이 남는 영화다. 더보기
셜록 유령신부, 모리아티는 어떻게 살아났는가? 셜록 유령신부, 모리아티는 어떻게 살아났는가? [셜록 : 유령신부]는 특별판이기때문에 드라마 셜록 시즌을 보지 않았다면 좀 이해하기가 어려워 재미없을 수도 있다. 드라마 셜록 시즌은 사설탐정 셜록홈즈와 자문 범죄자 짐 모리아티와 두뇌 대결을 하는 내용이다. 수사를 위해 복용한 마약의 후유증으로 환각에 빠진 셜록은 무의식속에서 150년전 빅토리아 시대의 미결사건"유령신부"사건을 떠올린다. 이를 통해 드라마 시즌에서 권총자살로 사망한 모리아티가 어떻게 살아있을 수 있는지 추리해 나가는 과정이다. 드라마인 듯한 영화이다. 더보기
내부자들, 권력의 암투, 정치와 언론의 유착관계를 보여준 영화 내부자들, 권력의 암투, 정치와 언론의 유착관계를 보여준 영화 영화 내부자들은 윤태호 작가의 웹툰 '내부자들'을 영화한 것이다. 노련한 정치인에게 이용만 당하는 안상구, 빽도 없고 소위 족보도 없이 조직에 충성하는 검사 우장훈, 실질적인 정치적 실세인 논설주간위원 이강희 장필우의 후원자인 미래자동차 오너 오희장 안상구의 심복 박종팔 등 주연배우와 조연배우들의 열연으로 몰입도가 강한 작품이다. 결코 바뀌지않는 대한민국의 부패와 비리를 여과없이 보여준다. 각자의 이익만을 위해 권력을 등에 업고 사실을 왜곡하는 언론과 정치의 유착관계를 추악하게 묘사한다. 영화이지만 사실이라고 믿을 수 있을 만큼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쓴웃음이 난다.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기득권 세력들의 모습은 영화와 같은 .. 더보기
45년후, 성숙하고 세련된 영화 45년후, 성숙하고 세련된 영화 결혼 기념 45주년을 앞두고 뜻밖의 편지 한 통으로 남편(제프)의 오래된 과거를 알게되는 아내(케이트) 그녀는 남편이 사랑했던 과거의 여자(카티아)에게 심한 질투를 느낀다. 죽었지만 남편의 옛 애인의 갑작스런 등장으로 케이트는 의혹에 휩싸여 예민해진다. 상상이 되어 떨쳐버릴 수 없는 남편의 과거는 케이트를 고통스럽고 슬프게 한다. 하지만 그녀는 소용돌이치는 감정을 차분하고 냉정하게 잘 절제한다. 그런 그녀의 모습은 성숙하고 세련되어 보인다. 그녀가 제프에게 " 내 머리속에 있는 생각을 당신에게 다 말해주고 싶어요. 하지만 그렇게 할 수가 없어요. 이런 내 마음을 이해할 수 있어요?" 라고 하는 대사가 생각난다. 바꿔말하면 " 별별 생각이 다 날 정도로 나 너무 힘들어요.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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