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훈, 화장 "당신의 이름은 추은주, 제가 당신의 이름으로 당신을 부를때..." 화장, "당신의 이름은 추은주, 제가 당신의 이름으로 당신을 부를때..." 종종 을지서적을 들러(지금은 반디앤루니스) 눈으로 책들을 감상했었다. 그러던 중 유독 눈에 들어온 제목과 책의 표지가 있었다. [강산무진]이었다. 책을 들어 스르륵 넘겨보는데 중간 중간 들어오는 단어들이 내 마음을 끌어당겼다. 주저하지 않고 책을 샀다. 내가 책을 고르는 방법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강산무진]은 8편의 단편소설로 짜여져 있는데 '화장'은 그 중 하나의 단편이다. 은 "운명하셨습니다." 뇌종양을 앓던 아내가 죽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심한 전립선염을 앓고 있는 오상무는 아내의 빈소를 지키면서도 여름 광고 전략 결정에 대해 고민중이고, 마음속에 품고 있는 '추은주'의 이름을 생각한다. 각자 놓인 처지에서 삶과 죽음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