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의 나라, 일본의 실질적 통치자 ‘쇼군(将軍)’일본 역사에서 '쇼군(将軍)'은 단순한 군사 직책이 아니었다. 그것은 한 시대를 통치한 실질적 최고 권력자의 이름이었다. 겉으로는 천황이 존재했지만, 백성과 영주는 쇼군의 명령에 따랐고, 일본이라는 나라를 움직이는 손은 언제나 칼을 든 무사였던 것이다.쇼군의 기원 – 정이대장군(征夷大将軍)‘쇼군’은 본래 ‘정이대장군(征夷大将軍)’의 줄임말이다. 이는 문자 그대로 "오랑캐를 정벌하는 대장군"이라는 뜻이다. 일본 정부가 동북 지방의 아이누족이나 반란 세력을 토벌할 때, 임시로 무장 지휘관에게 부여한 칭호였다.그러나 12세기 말, 이 타이틀은 일본의 정치 권력 중심으로 변모한다. 1192년, 무사 출신인 미나모토노 요리토모가 정이대장군으로 임명되면서, 일본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