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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코엘료, 불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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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륜

 

 

 

불륜(不倫)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에서 벗어난 일' 입니다.

불륜의 단어에서 부터 선입견을 갖게 합니다.

            책 표지의 사진이 흥미롭습니다.

세 개의 앵두 중에 두개는 맞대어 있고 하나가 덩그라니

다른 곳을 향하고 있습니다.

생각하는 시점에 따라 앵두의 방향이 바뀔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우리가 예상치 못한 일을 만날 때마다 느끼는 감정의

모순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출판사들의 첫 반응은 긍정적이지 않았어요.

그들은 “맙소사, ‘불륜’은 좋은 제목이 아니에요”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제목으로 바꿉시다. ‘불륜’이라는 제목의 책을 살 사람은 없어요.

배우자에게 선물할 책은 더더욱 아니고요.”
저는 말했죠. “뭐 어때요? 이건 제가 정한 제목입니다. 제 책입니다.

위험을 감수하겠습니다. 항상 말씀 드리고 있잖아요.

위험을 감수하자고. 저도 위험을 감수해야죠.”
이제 책이 나왔으니 이 책을 읽고 직접 판단해주십시오.
저는 이미 출간된 5개국의 독자들 반응에 놀랐습니다.

약 40개국에서 출간될 예정인데 현재까지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이태리어, 폴란드어, 그리스어로 출간되었습니다.

이미 출간된 국가에서 『불륜』은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습니다.

책을 읽은 독자들은, 긍정적이었다는 표현은 쓰지 않겠습니다,

성숙한 태도로 반응했습니다. 성숙하고 지혜롭게,

애정을 가지고 ‘불륜’에 대해 논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이 책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줄거리를 설명할 생각은 없습니다.

주인공의 시련을 따라가보시기 바랍니다.

감상은 마지막에 가서 듣기로 하죠.

다 읽고 SNS에 의견을 올려주세요.

중요한 주제에 대해 더 깊은 대화를 나누기로 해요.

감사합니다.

-파울로 코엘료, 『불륜』 출간 후 전 세계 독자들에게 보내는 동영상 메시지 전문

 

 


 

 

책속으로

 

밤이 찾아와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을 때면 나는 모든 것이 두렵다.

삶, 죽음, 사랑 혹은 사랑의 결핍. 새로운 모든 것이 단숨에 습관이 되어버린다는 사실.

죽는 날까지 끊임없이 반복될 판에 박힌 일상에 내 인생 최고의 시절을 낭비하고 있다는 느낌.

그리고 아무리 흥미진진하고 흥분되는 것일지라도, 미지의 것을 대면해야 한다고

생각할 때 찾아드는 순전한 공포까지.--- p14


어떤 나이가 지나면 우리는 자신감과 확신의 가면을 쓴다. (…)

우리는 더이상 울지 않는다. 아무도 듣지 않는 욕실에서 혼자 울 뿐.

사람들이 함부로 보고 이용하려 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다. --- p70

 

“꿈을 찾는 사람에겐 대가가 따라. 습관을 버려야 할 수도 있고 역경을

헤쳐나가야 할 수도 있고 실망을 하게 될 수도 있어.

하지만 그 대가가 아무리 커도, 꿈을 찾지 않은 사람이 치르는 대가보다는 적을 거야.

꿈을 찾지 않은 사람들은 어느 날 뒤돌아보면 이런 마음의 소리를 듣게 될 테니까.

‘인생을 허비하고 말았구나.’” --- p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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