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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의 출입구, 근정문! 법전인 근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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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의 출입구, 근정문

 

 

 

 

 

근정문은 조정의 출입구이며 정치적인 활동이 시작되는 의미있는 장소입니다.

근정문은 조회, 사신접대, 즉위식, 가례, 교서 반포 등이 행하여지는

근정전으로 이어지는 문입니다.

또한, 국상중인 세자의 옥새 인수, 왕비와 세자의 책봉, 문과 전시, 새로 개발한

화포의 성능 확인 및 군사 훈련의 지휘등 실질적인 행사가 근정문 앞 마당에서

이루어 졌습니다.

 

근정문은 왕과 왕비, 세자 그리고 중국의 칙사만이 사용할 수 있었지요.

그럼, 신하들은 어느 문을 사용했을까요?

신하들은 근정문 좌우에 붙은 두 개의 협문을 사용했습니다.

근정문 동쪽에 있는 일화문은 문관이, 서쪽에 있는 월화문은 무관이 드나들었습니다.

 

왕도 되보고 무관과 무관이 되어서 근정문, 월화문, 일화문으로 들어가 보세요.

이왕이면, 왕이 되셔서 근정문으로 들어설 때 점점 가까워져 오는 근정전을 감상해 보세요.

앞으로 다가갈 수록 크게 다가오는 근정전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 가례 : 왕의 즉위나 결혼 등의 예식

◇ 교서 : 왕이 백성에게 보내는 나랏일의 여러가지 의견

 

 


가장 으뜸이 되는 건물, 근정전

 

 

 

 

 

 

근정전은 임금이 신하들의 하례를  받거나 공식적인 행사 (조회, 외교)를 하는 법전입니다.

근정전 앞에는 주요행사를 치를 수 있는 조정마당이 있고 그 둘레는 행각이 둘러싸고 있지요.

세자 책봉과 왕족의 혼례, 법령의 반포, 사신을 맞는 외교적 의전도 근정전에서 치렀습니다.

 

 

 

 

 

 

근정전은 천정을 높게 만든 1층 건물로 매우 웅장합니다.

근정전 앞에서서 머리를 들어 천장을 올려다 보면, 천장에는 한쌍의 황룡이 노니고 있습니다.

이 황룡의 발가락을 한 번 세어보세요.

몇 개 일까요?  일곱개 입니다.  그래서 이 황룡을 '칠조룡' 이라고 합니다.

황룡 중에서 가장 격이 높은 '칠조룡' 입니다.

원래  제후국에서는 발톱이 네 개 인 사조룡만 쓸수 있는데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칠조룡을 달았습니다.

외세에 굴하지 않고 왕실의 자존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서 였을 것입니다.

 

 

 

 

 

 

어좌 뒤에 해와 달이 떠 있는 그림 보이시지요?

이 그림을 '일월오봉도' 라고 합니다.  병풍일 때에는 '일월오봉병' 이라고 하지요.

 

하늘의 해는 왕을, 달은 왕비를, 다섯 봉우리는 우리의 땅을 가리키며,

푸른 소나무는 충신, 그리고 바다는 백성을 상징합니다.

국토를 잘 다스려 백성을 위한 정치를 하라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근정전 월대에는 왕을 보호하는 동물들이 사방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동서남북의 수호신인 청룡, 백호, 주작, 현무가 있고,

개와 돼지를 제외한 십이지신의 동물들 그리고 서수라고 불리는 동물들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어느 쪽에 무슨 동물이 있는지 한 번 살펴보세요

 

◇ 하례 : 축하하여 예를 차리는 것

◇ 조회 : 정기적으로 치르는 행사로, 임금에게 문안을 드리는 엄숙한 의식

◇ 행각 : 집을 둘러싸고 있는 집채

 

 

궁궐에 대해 잘 몰랐을 때에는 무작정 걸어다니며 기웃기웃 거렸지요.

눈으로만 '스윽' 보고 지나쳤던 것들을 하나하나의 의미를 알고 부터는

목을 빼고 자세하게 보게 됩니다.

재미도 있고, 은근한 자부심도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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