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보기

대리청정, 임금의 정치를 대신 수행한 조선의 왕세자

반응형

 

 

대리청정, 임금의 정치를 대신 수행한 조선의 왕세자

 

 

대리청정(代理聽政)은 조선 시대에 임금의 재가(허락)를 받아 임금의 정치 등 여러 일을 대신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섭정).

보통 대리청정은 왕세자 및 왕세손이 하였으며, 가끔 왕세제가 할 때도 있었다.

 

대리청정할 때의 왕세자 및 왕세손, 왕세제를 소조(小朝)라 했고, 그 당시의 국왕을 대조(大朝)라 부른다.

 

조선 왕조의 대리청정

 

태종 : 부왕 태조 때 왕자의 난을 일으키고는 반발을 무마하는 시간을 벌고 왕위 찬탈의 오명을 피하기 위해 형 정종을 세자 책

봉되게끔 했다가 다시 실권 없는 보위에 올려 정종 대신에 왕세제가 아닌 왕세자로서 1398년부터 1400년까지 대리청정하였다.

당시 맏형이자 태조의 적장자였던 진안대군이 개국한지 불과 1년 후에 훙서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적차자였던 정종이 불혹을

지난 나이에 보위에 등극했다.

 

문종 : 몸이 약해지고 병에 걸린 부왕 세종이 그가 원활한 정치활동을 할 수 있도록 1442년부터 1450년 붕어할 때까지 8년간 대

리청정을 위임했다.

 

인종 : 몸이 약해지고 병에 걸린 부왕 중종의 명에 따라 1543년부터 1544년까지 대리청정을 했다.

 

광해군 : 부왕 선조의 명에 따라 1608년 부왕이 붕어하기 직전부터 붕어 때까지 잠시 대리청정을 했지만 부왕은 그를 달갑지

않은 불신으로 일관했다.

 

효종 : 부왕 인조의 명에 따라 1647년부터 1649년까지 부왕이 붕어할 때까지 2년간 대리청정을 했다.

 

경종 : 몸이 약해지고 병에 걸린 부왕 숙종을 대신해 1717년부터 1720년까지 대리청정을 했다.

 

영조 : 중병에 걸려 재위 기간 내내 누워있었던 이복형 경종의 명에 따라 1722년부터 1724년까지 왕세제로서 대리청정을 했다.

그러나 왕권을 넘본다는 누명을 쓰고 죽을 뻔한 일도 있었다.

 

장조(사도장헌세자) : 부왕 영조의 명에 따라 1749년부터 1762년까지 대리청정을 했다.

 

정조 : 늙고 기운이 없어진 할아버지 영조의 명에 따라 1775년부터 1776년까지 대리청정을 했다.

당시 화완옹주와 정후겸이 정조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었던 탓에 영조는 손자를 지켜주기 위해 서무결재권을 위임했고, 대리청

정은 그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다.

 

문조(효명세자 익종) : 1827년부터 1830년까지 부왕 순조의 대리청정으로써 안동 김씨의 세도 세력을 견제하기 위하여 인재

등용, 군사권, 사법권 등을 제외한 모든 권한을 그에게 위임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