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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 한반도에 처음으로 유럽을 소개한 최초로 귀화한 유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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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 한반도에 처음으로 유럽을 소개한 최초로 귀화한 유럽인

 

박연(朴淵, 朴燕, 1595년 ~ ?) 또는 얀 얀스 벨테브레이조선 후기의 무신이다. 네덜란드인으로 인조 통치시 유럽인 최초로 귀화하였다. 1627년 제주도에 표착하였고 병자호란에도 참여하였다. 한반도에 처음으로 유럽을 소개했다고 여겨진다.

 

생애

알크마르의 마을인 더레이프에서 태어났다. 1626년(인조 4) 홀란디아 호의 승무원으로 일하다가 일본에 가려고 1627년(인조 5년)에 아우에르커르크호로 바꿔 타고 항해하던 중 제주도에 표착했다. 동료 디럭 헤이스버르츠 및 얀 피터르 페르바스트와 함께 땔감과 음료수를 구하러 제주도에 상륙했다가 관헌에게 붙잡혀 한양에 호송되고 훈련도감에서 근무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이들이 남만(南蠻) 출신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나중에서야 그들이 네덜란드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훈련대장 구인후(具仁垕)의 지휘를 받아 항복해 온 일본인과 포로가 된 청나라 군인을 통솔 감시했고, 명나라에서 수입한 홍이포(紅夷砲)의 제작법·조종법을 지도했다.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세 사람은 모두 출전하여 박연을 제외한 두 사람은 전사하였다.

1648년(인조 26년) 8월 25일 인조실록의 기록을 보면, “정시를 설행하여 문과에 이정기 등 9인을, 무과에 박연 등 94인을 뽑았다”라고 되어 있다. 《증보문헌비고》의 ‘본조등과총목’에도 박연이 장원으로 급제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박연은 벨테브레이로 여겨진다.

박연은 조선 여성과 결혼하여 1남 1녀를 낳았다. 《하멜 표류기》에 따르면, 1653년(효종 4년) 헨드릭 하멜 일행이 제주도에 이르렀을 때 파견되어 하멜 등을 서울에 호송하고 하멜이 도감군오(都監軍伍)에 소송되자 이를 감독하는 한편 한국의 풍속을 가르쳐 주고 통역했다고 한다.

박연은 겨울에 솜옷을 입지 않을 정도로 건강했으며, 동양 각국의 풍물 및 선악(善惡), 화복(禍福)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즐겼다고 한다. 박연의 출신을 고려할 때 개신교의 교리를 조선인들에게 설파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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