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안나의 절제된 상실감으로 마음이 아픈 영화

 

 

 

 

 

 

 

 

"당신의 거짓말을 사랑해요."

올 여름 최고의 영화로 주목 받고 있는 프란츠를 봤다.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우아하고 세련된 클래식 멜로 드라마다.

      1차 세계대전에서 약혼자 프란츠를 잃고 상실감에 빠진 안나.

      프란츠와 친하게 지냈다며 자신을 소개하는 우수에 찬 아드리앵.

      그들은 각자 거짓과 진실 사이에서 죄책감을 느낀다.

아드리앵을 향한 안나의 흔들리는 감정은 너무 솔직하고 순수해서 그녀를 바라보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안나는 아드리앵을 만나러 프랑스로 찾아 가지만 그의 약혼녀를 마주하는 순간,

그녀의 차분한 눈빛은 심하게 방황한다.
영화는 거짓말을 하거나 행복한 순간에는 컬러 장면이고 전쟁의 상처와 상실감을 표현 할 때는 흑백 장면으로

표현되어 인물이나 배경에 감정이입이 잘 되었다.

흑백 포스터에 비친 주인공 안나의 파고드는 눈빛에서 아드리앵을 향한 사랑의 갈망과 서운함이 묻어난다.

마지막 장면에서 안나는 마네의 '자살' 이라는 그림을 보며 살고 싶다는 의지를 느낀다.
그 이유가 뭘까? 오래 생각했다.

안나는 마네의 '자살' 그림을 보며 거짓말을 하고 상실감에 빠져있던 자신은 죽었고 용서와 사랑의 감정으로 다시

태어나 살고 싶은 의지가 생긴 것이 아닌가? 하고 나름 결론 지었다.

연주곡 쇼팽의 ‘야상곡 20번’과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의 아름다운 선율은  깊은 여운을 남게 한다.

영화 <프란츠>는 안나의 절제된 상실감으로 마음이 아팠던 영화로 기억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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