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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허준, 각 병마다 처방을 풀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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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허준, 각 병마다 처방을 풀이하다.

 

 

동의보감》(東醫寶鑑)은 허준 등이 지은 한의학에 대한 임상의학 백과사전으로서, 1596년(선조 29)부터 편찬하여 1610년

(광해 2)에 완성된 의학서이다.

 

당시 의학을 집대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허준이 직접 간행에 관여하여 나온 동의보감의 어제본은 국립중앙도서관과 한국학중앙연구원에 소장 중으로, 각각 보물 1085

호와 1085-2호로 지정되었으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되었다.

 

대표 편찬자

 

허준은 유희춘에 의해 조선시대 3품 이상의 고급 관리들에게 관리로서 관원 후보자로 추천된다.

 

1590년, 광해군의 두창을 치료한 공로로 정3품 통정대부(당상관)의 작위를 받고, 1596년, 광해군의 병을 치료한 공로로 정2품

정헌대부의 작위를 받았다

 

집필 과정

 

궁중 내의 였던 허준은 1596년(선조 29) 왕명을 받아 정작(鄭碏), 이명원(李命源), 양예수(楊禮壽), 김응탁(金應鐸), 정예남

(鄭禮男) 등 여러 명과 함께 편찬에 착수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1년뒤 정유재란으로 편찬이 중단, 전쟁이 끝나고 허준 혼자 편찬을 계속하게 된다.

결국 1610년(광해 2)에 완성하였고 1613년(광해 5) 내의원에서 내의원자(內醫院字)로 간행하였다.

 

15년간 230여종의 책을 참고하여 총 25권으로 정리되었다.

 

판본

현재 규장각, 장서각,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으며, 1986년에 태학사에서 1613년의 활자본 및 그 이후의 중간본을 탕액편만 모

아 영인한 적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한국학중앙연구원에 소장 중인 동의보감 어제본은 2009년 7월 31일 그 가치를 인정받아 바베이도스의 수도

브릿지타운에서 열린 유네스코 제9차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에 의해 대한민국의 7번째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번역본

 

한국학 중앙연구원에는 궁중에서 쓰던 19세기에 번역된 한글본을 소장하고 있는데 이것은 궁체풍의 반흘림체로 풀어 쓴 것

이다.

 

현재 전하는 조선시대의 유일한 한글 번역본이다.

'내경' 편의 1·3·5권만 남아 있다. 1권 앞부분에 전체 25권의 목차가 실려 있다.

 

내용

 

내용은 내과학인 내경편(內景篇), 외과학인 외형편(外形篇), 잡병편, 약방 관계의 탕액편(湯液篇), 침구편 등으로 되어 있으

며, 각 편마다 여러 항목이 있고, 각 항목마다 소제목들과 단방(單方), 침구법(針灸法)이 있다.

 

동의보감의 특징

 

《동의보감》은 내용이 매우 체계적으로 잘 짜여져 있고, 각 병마다 처방을 풀이한 체제로 되어 있어 활용하기에 편하여서, 조

선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에서도 여러 번 출판되었다.

 

《동의보감》의 특징은 본문이 거의 대부분 인용문으로 되어 있는 것이다.

각 소제목별 본문은 편저자가 직접 기술한 내용이 아니라, 당시 사용하던 여러 서적에서 인용한 것이다.

 

총 25권의 책에 실린 모든 본문에 대해 인용 출처를 밝혔고, 이러한 인용을 자신이 편집한 맥락에 맞추어 재해석했다는 점에

서 가치가 인정된다.

 

동의보감에 인용된 의서수는 총 189종이며, 이 중 중국의 의서는 182종, 한국의 의서는 7종이다.

 

이것은 당시 다양한 관점의 의학 저서를 하나의 관점에서 통합·정리한 것으로, 당시 의학을 집대성했다는 평가를 받는 동시에

중국 의서의 짜깁기라는 비판을 동시에 받는다.

 

동의보감은 조선의 의서인 《의방유취》와 《향약집성방》을 비롯해, 본초강목 등 중국의 의서 86종과 민간에 내려오던 요법

까지 포함하고 있다.

 

19세기까지 서양에선 등장하지 않았던 '국민의 보건의료에 대한 책무가 국가에 있다'는 근대적 이념을 형성하고 있다.

 

실용성을 중요하게 여겨 쉽게 구할 수 있는 약물재료를 바탕으로 병이 생기기 전에 치료한다는 `양생`의 개념을 적극 제시하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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