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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후, 성숙하고 세련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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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후, 성숙하고 세련된 영화

 

 

 

 

 

 

결혼 기념 45주년을 앞두고 뜻밖의 편지 한 통으로 남편(제프)의 오래된 과거를 알게되는 아내(케이트)

그녀는 남편이 사랑했던 과거의 여자(카티아)에게 심한 질투를 느낀다.

죽었지만 남편의 옛 애인의 갑작스런 등장으로 케이트는 혹에 휩싸여 예민해진다.

상상이 되어 떨쳐버릴 수 없는 남편의 과거는 케이트를 고통스럽고 슬프게 한다. 

하지만 그녀는 소용돌이치는 감정을 차분하고 냉정하게 잘 절제한다.

그런 그녀의 모습은 성숙하고 세련되어 보인다.

 

그녀가 제프에게

" 내 머리속에 있는 생각을 당신에게 다 말해주고 싶어요.

하지만 그렇게 할 수가 없어요.

이런 내 마음을 이해할 수 있어요?"

라고 하는 대사가 생각난다.

바꿔말하면

" 별별 생각이 다 날 정도로 나 너무 힘들어요.

하지만 나는 많이 아주 많이 참고 있다구요.

그러니 내 앞에서 과거에 얽매이는 모습은 보이지도 말아요."

라고 소리치는 것 같았다.

 

과연 '나' 라면 어떻게 반응했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영화의 배경인 영국 동부 노포크의 작고 조용한 마을은 마치 그림을 펼쳐 보는 것 같이 아름답다.

영화 속의 잔잔한 올드 팝송은 듣기 편안하면서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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