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시인, 작품, 북유럽에서 높은 평가를 받다.
고은(髙銀, 본명: 고은태(髙銀泰), 1933년 8월 1일~)은 대한민국의 대표적 참여시인이자 소설가이다. 전라북도 옥구 출생으로 호는 파옹(波翁)이며 본관은 제주이다. 전라북도 군산고등보통학교를 4학년에 중퇴하였다. 이후 그 어떤 교육기관에도 적을 두지 않았다. 한국 전쟁으로 전란 시기였던 1952년 일본 조동종의 군산 동국사에 출가하여 중관학 권위자인 중장혜초로 부터 일초(一超)라는 법명을 받고 불교 승려가 되었다. 이후 10년간 참선과 방랑을 거듭하며 시를 쓰기 시작하였다.
1958년 조지훈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에 〈폐결핵〉을 발표하며 등단하였다. 1960년대 초에 본산(本山) 주지, 불교신문사 주필 등을 지냈고, 196년 첫 시집 《피안감성(彼岸感性)》을 내고 1962년 환속하여 본격적인 시작활동에 몰두하게 되었다.
고은의 문학적 성향은 〈문의 마을에 가서〉를 낸 1974년을 기준으로 크게 둘로 나뉘는데, 그의 전기 시들은 허무의 정서, 생에 대한 절망, 죽음에 대한 심미적인 탐닉이 주를 이루는 반면 후기 시들은 시대상황에 대한 비판과 현실에 대한 투쟁의지를 담고 있다. 그 뒤 '자유실천 문인협의회' 대표로 행동면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그는 노벨 문학상 후보로 자주 거론되고 있는데, 세계 각국에서 그가 잘 알려진 것은 노벨문학상 후보라는 것 이전에 그의 시가 20여개국에 번역되어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실제로 2005년 이후 여러번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 되기도 하였다. 그의 저명성은 매년 여러 나라에서 초청하는 등 그의 ‘시 ’가 국경을 초월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여주고 있다. 특히 북유럽에서 그의 시는 높은 평가를 받는다. 노르웨이에서는 자국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 비에른스티에르네 비에른손을 기린 비에른손 훈장을 받았고, 스웨덴에서도 자국 노벨 문학상 수상자 하뤼 마르틴손을 기리는 상인 동시에 동아시아권 문학에 주는 상인 시카다(Cikada)상을 수여하였다. 스웨덴의 한 언론매체 기사에서는 그를 군산의 제왕(Kungen av Kunsan)이라 칭할 정도였다.
시집
《피안감성》(彼岸感性) (1960)《해변의 운문집》 (1964)《신 언어의 마을》 (1967)《새노야》 (1970)《문의(文義) 마을에 가서》 (1974)
《부활》 (1975)《제주도》 (1976)《입산》 (1977)《새벽 길》 (1978)《고은 시선집》 (1983)《조국의 별》 (1984)《지상의 너와 나》 (1985)
《시여 날아가라》 (1987)《가야 할 사람》 (1987)《전원시편》 (1987)《너와 나의 황토》 (1987)《백두산》 (1987)《네 눈동자》 (1988)
《대륙》 (1988)《잎은 피어 청산이 되네》 (1988)《그 날의 대행진》 (1988)《만인보(萬人譜)》 (연작: 1986 ~ 2010년 4월 9일)《독도》 (1995)
《허공》 (창비, 2008)
시
〈선제리 아낙네들〉: 주제는 고단한 생활 속에서도 정겨움을 잃지 않는 민중들의 삶이다.
〈머슴 대길이〉: 역사 속에서 소외당하고 천대 받는 계급이지만, 삶에 대한 긍정적 인식으로 남을 위해 넉넉한 인간미를 잃지 않고 사랑을 실천하는 인간상이 그려진다.
<가을 편지>:김민기 가 곡을 붙여 1971년에 최양숙의 목소리로 먼저 발표하였음(김민기, 이동원도 리메이크함.).
소설집
《피안앵(彼岸櫻)》 (1962)《어린 나그네》 (1974)《일식(日食)》 (1974)《밤 주막》 (1977)《산산히 부서진 이름》 (1977)
《떠도는 사람》 (1978)《산 넘어 산 넘어 벅찬 아픔이거라》 (1980)《어떤 소년》 (1984)《화엄경》 (1991) 화엄경 입법계품을 소설화 하였다.
에세이
《한용운 평전》《한국의 지식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