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온도 썸네일형 리스트형 언어의 온도, 이기주 언어의 온도, 이기주 「 언어의 온도」를 읽으며 작가가 참 예민한 사람이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글이 너무 조심스러워 읽는 독자의 마음도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눈물이 핑돌게 하는 문장과 몇 번을 되뇌어 생각하게 되는 시 인용구가 잔잔한 감동을 전해준다. 읽는 내내 마음의 온도는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게 따뜻했다. 특히, 「 언어의 온도」라는 제목이 마음에 들어 곁에 두고 싶은 책이다. 책속으로 어제 노트북을 켜고 ‘사람’을 입력하려다 실수로 ‘삶’을 쳤다. 그러고 보니 ‘사람’에서 슬며시 받침을 바꾸면 ‘사랑’이 되고 ‘사람’에서 은밀하게 모음을 빼면 ‘삶’이 된다. 세 단어가 닮아서일까. 사랑에 얽매이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도, 사랑이 끼어들지 않는 삶도 없는 듯하다. ---「사랑이란 말은 어디에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