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꽃잎

청빈의 사상 청빈의 사상 어제는 장미 두 송이를 샀어요. 꽃잎을 떼어 책갈피 사이사이에 끼워 놓으니 책이 불룩해져서 덮은 채로 책상에 올려 두었습니다. 오늘은 차분하게 가라앉았네요. 살짝 들어서 보니 선홍빛 잎이 참 예쁩니다. 책에서 장미향이 납니다. 책을 읽을때 꽃잎을 집게 손가락으로 이리 저리 돌리며 읽는 재미도 있네요. 첫페이지 부터 다가오는 느낌이 다릅니다. 은 한번에 다 읽을 책이 아닌 것 같아요. 첫장부터 페이지를 넘길수록 마음 한켠 가라앉았던 앙금이 채에 걸러지는 것 같아 마음과 몸이 가벼워져옴을 느낍니다. 기분도 맑아집니다. 에서 마음을 맑게 하는 부분을 옮겨 적어 보겠습니다. 1. 마음속의 율법을 존중한다 - 혼아미 고에쓰와 진기한 찻잔 - 명물은 그것이 명물일수록 '이번에는 떨어뜨리지 말라, 또 이.. 더보기
우리 한시 삼백수 - 강남꿈을 읽고 우리 한시 삼백수 , 강남꿈을 읽고 정민 선생님께서 평역하신 [우리 한시 삼백수]이 책은 하나 갖고 매일 한 편씩 읽으면 마음에 풍경을 담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강남꿈 정지상 복사꽃 붉은 비에 새들은 지저귀고 집 둘레 청산은 푸른 이내 잠겨 있네. 머리에 쓴 오사모는 구찮아 제멋대로 꽃 언덕에 취해 자며 강남이나 꿈꾸리. '강남 꿈'은 정지상이 술 취한 뒤에 쓴 시다. 오사모 : 관복을 입을 때 쓰는 사紗로 만든 검은 빛깔의 벼슬아치 모자. 나만의 느낌 복사꽃 비오 듯 떨어지는 날 새들도 이리저리 날며 가는 봄날을 즐긴다. 청산은 푸른 기운으로 집을 감싸고 돈다. 술이 기분좋게 취해 오사모 벗어 던지고, 잠시나마 머리 아픈 나랏일을 잊는다. 복사꽃 언덕에 누워 붉은 꽃잎 맞으며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 더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