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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한국현대사, 흉하면서도 아름다운 나라! 나의 한국현대사 '흉하면서도 아름다운 나라' 두 동강이 난 우리의 땅! 비극이 비극인 줄 모른 채 아무렇지도 않게 당연히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책은 역사의식을 갖고 세대간에 대화 할 문을 열어주었다는 점에서 주목해 볼 만한 책입니다. 역사서가 그렇듯 있었던 일들에 대해 딱딱하고 건조하게 사실을 재배열한 것이 아니라 격동의 세월을 경험한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현대사 55년의 주요사건에 대해 보고 느끼고 나아갈 방향을 찾는 고민의 흔적이 보입니다. 이 책은 단지 뒤돌아 보고 후회만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를 제대로 알고 미래를 통찰해 보는 통로인 셈입니다. 유시민이 말하는 '흉하면서도 아름다운 나라' 이 나라가 흉하게 변해버렸지만 아직 기회는 있는 것입니다. 지나 온 시대를 거울 삼아 변화해.. 더보기
싱글맨, 상실감에 묻힌 하루, 죽음을 각오한 삶속에서 깨닫는 존재의 이유 싱글맨 상실감에 묻힌 하루, 죽음을 각오한 삶 속에서 깨닫는 존재의 이유. 사랑하는 사람이 갑자기 사고로 죽었습니다. 그 죽음으로 인해 상실감에 빠진 한 남자의 하루를 그린 소설입니다. 자동차 사고로 죽은 애인의 빈 자리를 느끼며 조지의 하루는 죽음에 대한 생각과 실천으로 시작됩니다. 자신이 죽고 난 후의 일 처리까지 염두한 그의 행동은 그가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 보여줍니다. 그의 일상은 태엽을 감아놓은 인형처럼 같은 시간, 있어야 할 자리로 몸은 움직이지만 그의 내면은 상실감과 고독으로 끊임없이 방황하고 그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 생을 마감하려 합니다. 동성애자인 조지를 통해 작가는 성(sex)과 젠더(gender)에 관한 인간적 관찰, 그리고 소수자의 삶과 인권에 관한 솔직한 주장을 공감 있게.. 더보기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는 일반인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경제와 경제학에 대해 좀 더 쉽고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쓰여진 책입니다. “과학이라 자처하는 경제학에 날리는 보디블로” 경제란 무엇이고 경제학이란 무엇인지, 왜 지금 우리가 경제학을 알아야 하는지에서 논의를 시작합니다. 장하준 교수는 ‘과학’이자 진리로 군림해 온 신고전주의 경제학이 현재의 금융 위기에 어떠한 해법도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전문가들에게만 경제를 맡겨 둘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런 만큼 평범한 시민인 우리 모두가 경제와 친해질 수 있도록 1부는 ‘경제학에 익숙해지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 ‘인생, 우주, 그리고 모든 것’ 인생, 우주,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는 주류 경제학에 강력한 ‘보디블로.. 더보기
청빈의 사상 청빈의 사상 어제는 장미 두 송이를 샀어요. 꽃잎을 떼어 책갈피 사이사이에 끼워 놓으니 책이 불룩해져서 덮은 채로 책상에 올려 두었습니다. 오늘은 차분하게 가라앉았네요. 살짝 들어서 보니 선홍빛 잎이 참 예쁩니다. 책에서 장미향이 납니다. 책을 읽을때 꽃잎을 집게 손가락으로 이리 저리 돌리며 읽는 재미도 있네요. 첫페이지 부터 다가오는 느낌이 다릅니다. 은 한번에 다 읽을 책이 아닌 것 같아요. 첫장부터 페이지를 넘길수록 마음 한켠 가라앉았던 앙금이 채에 걸러지는 것 같아 마음과 몸이 가벼워져옴을 느낍니다. 기분도 맑아집니다. 에서 마음을 맑게 하는 부분을 옮겨 적어 보겠습니다. 1. 마음속의 율법을 존중한다 - 혼아미 고에쓰와 진기한 찻잔 - 명물은 그것이 명물일수록 '이번에는 떨어뜨리지 말라, 또 이.. 더보기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서정주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섭섭하게 그러나 아조 섭섭치는 말고 좀 섭섭한 듯만 하게 이별이게 그러나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이게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아니라 한두 철 전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서정주 님의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를 읽을 때는 절제하는 담담함에 한 구절 한 구절 읽을 때마다 마음이 아립니다. 너무 아파하지 말고, 너무 슬퍼하지도 말고, 너무 설레여 하지도 말고, 너무 기뻐하지도 말라고 가르쳐 줍니다.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게 합니다. 살아가면서 다가오는 일에 그런 줄 알고 그래야 한다고 하면서도 속 깊은 곳에서는 설움이 오릅니다. 그 설움을 애써 감추려 마음을 고치고 또 고쳐 먹습니다. 더보기
한국 출판 문화산업진흥원에서 추천한 대학 신입생을 위한 도서 20종 한국 출판 문화산업진흥원에서 추천한 대학 신입생을 위한 도서 20종 1984년 저자 조지 오웰 지음 출판사 문예출판사 | 1999-06-2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동물농장]의 작가로 잘 알려진 영국 소설가 조지 오웰의 진짜 ... 군주론 저자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출판사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13-04-1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중요한 자질! 국내에서 “정의”의 문제를 ... 긍정의 배신 저자 바버라 에런라이크 지음 출판사 부키 | 2011-04-01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긍정주의는 미국의 신사상 운동에서 태동하여 신복음주의 교회 및 ... 논어 저자 공자 지음 출판사 글항아리 | 2013-08-26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논어論語]절반만 읽으셔도.. 더보기
도연초, 요시다겐코, 자연을 통해 자유의 즐거움을 얻다. 도연초, 요시다겐코, 라는 책 제목은 '마음속에 오가는 부질없는 생각들'이라는 뜻입니다. 좋은 글들 중에 눈길이 한번 더 가고 마음이 한번 더 가는 글을 옮겨 봅니다. - 물가 풀잎에 단풍잎이 떨어져 그 위에 서리가 하얗게 내린 이른 아침, 정원의 가느다란 도랑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모습은 참으로 정취가 있다. - 실이 어떤 색으로 물들까 가슴 졸이고 길이 만났다 다시 헤어지는 것을 슬퍼하였다지 않는가. - 오늘 아침의 아름다운 눈이 어떻습니까 하고 한마디도 쓰지 않는 그런 멋없는 분의 부탁을 어찌 들어드릴 수 있겠습니까? - 집 주인은 손님을 보내고 나서 미닫이 문을 조금 열고 조용히 달을 보고 있는 듯 하였다. - 많은 사람 가운데서도 한 사람에게 이야기하듯 하여 자연히 모든 사람이 귀를 기울이게 .. 더보기
바쇼의 하이쿠 기행 - 오쿠로 가는 작은길 바쇼의 하이쿠 기행 - 오쿠로 가는 작은길 여행을 떠나는 설렘보다는 정든 곳과의 헤어짐으로 허전하고 서운한 마음이 떠나는 이의 반쯤 돌린 등 뒤로 젖어드는 느낌입니다. 지은이의 소박하고 차분한 여정으로 읽는 눈길도 글위에 머물다 여운을 감상하며 쉬엄쉬엄 따라 갑니다. 지난 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오늘의 아름다운 기억을 담아 놓는 나그네의 마음인 듯 합니다. 함축된 의미를 찾아내어 그 순간의 정취를 가깝게 느끼려하니 참 어렵습니다. 하이쿠에 두가지 규칙이 있군요. 5.7.5 운율에 계절을 나타내는 단어를 사용하고 ~여, ~로다, ~구나 와 같은 기레지를 사용하여 여운과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장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규칙을 염두하며 아름답다고 생각되는 하이쿠를 미숙하지만 저만의 느낌으로 풀어서 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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