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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2] 산은 강을 넘지 못하고 [나의 문화유산답사기2] 산은 강을 넘지 못하고 처연하면서도 굽이치는 사연 에서 그 많은 책들 중에 유홍준님의 를 고른 이유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우리 문화유산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새삼 느끼게 되었고, 그 속에 담긴 사연들로 문화유산이 더욱더 빛나고 소중하게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7권중에서도 2권을 먼저 선택한 것은 ‘산은 강을 넘지 못하고’ 라는 부제가 처연하면서도 굽이치는 사연을 듬뿍 담고 있을 것 같은 생각에 망설임 없이 집어 들었지요. 이 책은 문화유산에 얽힌 사연들을 지은이의 구수한 입담과 소박한 생각에서 비롯된 느낌들로 나열되어 읽는 내내 마음을 훈훈하게 하였고, 눈물짓게도 하며 가슴이 미어지게도 하였습니다. 농월정의 행락객들이 왜 그리 시끄럽게 흔들고 춤추며 소리 지르고 노래하는 지에 대해.. 더보기
[우리 한시 삼백수] 상상하며 즐기기, 둘 [우리 한시 삼백수] 상상하며 즐기기, 둘 달빛과 산빛 -최항- 뜨락 가득 달빛은 연기 없는 등불이요 자리 드는 산빛은 청치 않은 손님일세. 솔바람 가락은 악보 밖을 연주하니 보배로이 여길 뿐 남에겐 못 전하리 뜨락에 달빛이 흥건하다. 대낮 같다. 자리를 깔고 앉으니, 청한 일 없는 청산이 슬그머니 엉덩이를 걸치며 자리를 든다. 겅중겅중 솔가지 사이로 바람이 지나면서 악보로는 잡을 수 없는 가락을 들려준다. 산속의 호젓한 삶이지만 이런 뜻밖의 기쁨이 있다. 이 보배로운 기쁨을 남에게 알려주고 싶어도 나는 아직 그 방법을 모르겠다. 말해주어 봤자 그들은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할 테니 말이다. 이 시는 최충의 작품으로 잘못 알려져 왔다. 최항으로 바로 잡는다. 출처 : 우리 한시 삼백수 / 정민 평역 /.. 더보기
우리 한시 삼백수 상상하며 즐기기 우리 한시 삼백수 상상하며 즐기기 최고의 걸작만을 망라한 [우리 한시 삼백수]. 작가는 날마다 한 수 씩 읽어나가면 휴일을 빼고도 근 한 해 살림에 가깝다고 합니다. 팍팍한 세상에 일곱 글자안에 담긴 아름다운 세상안으로 들어가 거닐어 볼까요? 3,4조의 번역된 시로 감상하고 느낀 점을 적어봅니다. 가야산 최치원 미친 물결 쌓인 돌 묏부리를 울리니 지척서도 사람 말 분간하기 어렵구나. 올타글타 하는 소리 내 귀에 들릴까봐 흐르는 물 부러 시켜 산을 온통 감싼게지. 출처 : 우리 한시 삼백수 / 정민 평역/ 김영사 /p14 나만의 느낌 당나라에서 유학을 마치고 큰 포부를 안고 돌아온 최치원은 아마도 시끄러운 세상에 기가 질려 가야산 홍류동으로 숨어들었나 봅니다. 바위아래로 돌아 흐르는 세찬 물소리가 들리는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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